김동철 "바른미래 비대위 제1과제는 정체성 고민"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과제로 당 정체성의 확립을 꼽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19일 소속 비대위원, 국회의원의 워크숍에서 "우리가 비록 지방선거 이후 참담한 상황이나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추후 두달 남짓의 비대위를 혁신위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 정립을 제1과제로 생각한다"며 "저 혼자만이 아닌 소속 의원들이 계속 토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 안에서도 개혁보수니 중도개혁이니 많은 논란이 있다"며 "심지어 일부 언론들이 근거 없는 결별설을 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낡은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민주당, 철 지난 반공 틀의 자유한국당을 배격하고 제3의 정당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것을 꿈꾸며 창당했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 노선을 수립하고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정말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새롭게 출발한다면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경기도 용문산 야영장에서 1박2일간 워크숍을 갖고 당의 진로와 정체성에 관한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워크숍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