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3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의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일부 내용 보완을 요청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전일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증선위 3차 회의를 진행한 끝에 금감원의 기존 조치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회계년도 회계기준 위반만을 지적하고 있는 금감원의 기존 조치안에 과거 시점 회계 처리에 대한 적절성, 시정 방향을 추가해 달라고 공식 요구한 셈이다.
손영채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한 것에 대한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이미 증선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한 원래 조치안과 병합하여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 당시, 지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던 점 등을 감안해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것이란 방침이다.
심의 대상이 확대되면서 증선위 논의 결과는 7월 중순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의 안건 작성 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을 증선위가 다시 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증선위는 내달 4일로 예정된 다음 증선위 회의 이후 필요 시 임시회의까지도 열어 내달 중순까지는 전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겠단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모든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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