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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시장, 클라우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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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대응력 강조, 파트너십 등 강화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데이터 백업 기업들이 클라우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용이 늘면서 해당 환경의 데이터를 보호·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업과 손잡는 데이터 백업 기업도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백업 시장에서 클라우드가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백업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외연을 넓히고 나섰다.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대응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백업 기업 중 하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오피스365'를 위한 데이터 보호·거버넌스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MS 애저 등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포인트 2.0'도 공개했다.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술 제휴를 맺고 AWS 환경을 위한 백업 솔루션 지원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아크로니스는 올 상반기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향후 출시하는 백업·재해 복구·파일 공유 솔루션 등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합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크로니스 측은 "(파트너십으로) 파트너와 고객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대폭 확대된다"며 "업로드 속도가 향상되는 등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백업·복구·복제를 지원하는 빔소프트웨어의 경우, 클라우드 대응력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선 경우.

최근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인 베스핀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오라클 출신의 한국 지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사업 구심점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기업의 중요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데이터 백업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지난해 60억9천만달러 규모로 추산된 글로벌 데이터 백업 ·복구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1.24% 성장, 182억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연계해 백업 서비스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은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AWS·구글·MS 등 시장의 대표적인 사업자와 손잡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데이터 백업 기업들은 가상화·클라우드·물리서버(x86·유닉스) 등 각각의 IT환경에서 전문성을 갖고 백업을 지원했다"며 "이제는 구분 없이 영역을 넓히면서 전장을 확대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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