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의 자리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텔과의 점유율·매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매출로 따져도 업계 선두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1천158억 달러로, 1년 전(952억달러)보다 2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3.4% 매출이 줄었다. IHS마킷은 "무선통신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1.6% 늘어난 186억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메모리 부문이 1분기 397억 달러의 전체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7% 성장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2위인 인텔은 157억4천5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6.2% 매출이 줄었다. 3위인 SK하이닉스가 81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이 각각 71억9천400만 달러와 47억6천800만 달러로 4·5위였다.
시장 점유율로 봐도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이 16.1%로, 2위 인텔(13.6%)을 앞질렀다. SK하이닉스는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IHS마킷은 "서버 D램에 대한 강한 수요가 반도체 시장에 계속해서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엔터프라이즈 및 고객용 SSD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위 10대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전 분기와 대비해 마이크론이 가장 높은 성장률(9.8%)을 보였다. 반면 퀄컴은 무선통신 시장의 약세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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