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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필팩 인수…제약시장 재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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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제치고 온라인 약품 배송 서비스 업체 확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아마존이 온라인 약품 배송 서비스 스타트업 필팩을 인수해 제약시장이 크게 요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약품 배송 서비스 업체 필팩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필팩의 인수로 급성장하는 약품 유통시장에 진출해 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팩은 만성질환자나 급성환자가 복용하는 많은 약들을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처럼 1회 복용약을 개별로 포장하여 배송하는 개인 맞춤형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약국 서비스를 단순한 가정 배송 서비스로 대체해 약복용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매번 동일한 분량의 약을 복용하는 만성환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을 가지 않아도 되는 이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아마존의 필팩 인수 추진소식에 CVS헬스와 윌그린의 주가가 이날 각각 6.3%, 10% 가량 하락했고 아마존의 주가는 2.7% 상승했다.

월마트도 필팩 인수를 추진했으나 아마존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 회사 매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수년전부터 온라인 사이트에서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약국 체인이나 약품 도매 사업자가 140억달러 상당의 시장을 잃었으며 아마존은 여기에서 55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업계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로 서점과 의류 등의 유통시장이 붕괴됐듯이 앞으로 제약유통 시장도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올들어 차세대 먹거리로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초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체이스 등과 헬스케어 합작사를 세워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여기에 필팩 인수로 제약 유통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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