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국세청이 포스코건설에 이어 포스코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10년대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세무조사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포스코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5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조사국 요원들을 포스코 본사의 재무실에 집중 투입해 회계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구지방국세청에서 포스코 본사에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5년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지난달 26일 스위스 세무당국이 관보를 통해 포스코(포스코건설) 측에 스위스 비밀계좌로 추정되는 금융거래 내역을 제공하라고 요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스위스 세무당국은 포스코가 이달 10일까지 스위스 대리인을 지정하면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나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4국은 통상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어서 특별세무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포스코건설의 해외 계열사 거래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