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알뜰폰(MVNO) 업계가 통합콜센터 도입 논의를 본격화 한다.
서비스 개선 등 알뜰폰 활성화 방안 일환이다. 다만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과 도입효과에 대한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5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 이석환)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통합콜센터 도입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업계 안팎에서는 알뜰폰 활성화 방안으로 전파사용료 면제와 도매대가 인하와 같은 질적 변화뿐만 아니라 명칭변경, 유통채널 확대 등 외적변화 방안도 제기돼 왔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국장은 지난달 21일 알뜰폰 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알뜰폰 업계의 자기혁신 노력과 투자가 절실하다"며,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공동 콜센터, 공동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통합콜센터 구축은 사업자별로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 수로 정하게 되면 대기업과 이통사 자회사의 기여분이 커지고, 상담 건수로 정하면 고객의 불만이 많은 업체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해 이견이 예상되는 것.
또 현재 알뜰폰 사업자 중 일부는 자체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중복 운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통합콜센터가 주말이나 평일 늦은시간 등 소비자가 상담하기 어려웠던 시간대를 담당하게 된다면 서비스 개선 등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반대만 할 상황은 아닌 것.
업계 관계자는 "협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은 협회의 일원으로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이라며, "개별 사업자 보다 업계의 성장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대승적으로 동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전에도 통합콜센터 얘기가 나온적은 있으나 이번 이사회가 이를 공식 논의하는 첫 자리"라며, "비용부담 방법 등 의견 수렴 및 합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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