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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미래에셋 등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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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롯데 시작, 9월 현대차, DB 10월 삼성, 한화, 교보 11월 미래에셋 순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인 7개 그룹(롯데, 현대차, DB,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의 위험관리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성일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의 주재 하에 진행된 이날 간담회엔 교보생명·롯데·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DB 등 7개 금융그룹 대표회사 CRO와 금감원 생보·손보·금융투자·여신금융검사국장, 금융그룹감독실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감독제도는 그룹 내 금융계열사가 그룹 전체 및 비금융계열사의 건전성 위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자본금을 규제하는 제도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업계에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을 설명하고 연내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향후 금감원은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위험관리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은 오는 8월 롯데를 시작으로 ▲9월 현대차, DB ▲10월 삼성, 한화, 교보 ▲11월 미래에셋 순으로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당국은 7개 그룹의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지배구조·이해상충 등 4개 부문 및 18개 평가항목을 구성해 종합등급(5등급 15단계 체계)을 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7개 금융그룹 대부분이 위험관리 조직 및 인력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각종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인식·측정·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대표회사의 그룹위험관리역량 강화, 그룹 리스크관리 문화 정착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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