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에 내어줄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방적인 요구 그만하고, 떼쓰기가 아니라 합리적인 협상에 임해 달라"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4개 교섭단체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내고 협상 진척이 원만하게 이뤄지는 차에 민주당이 난데없이 법사위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입법연대를 한다면서 국가·지방 권력에 이어 입법 권력마저 독점하려는 민주당이 최소한의 견제장치인 법사위까지 눈독들이고 있다"면서 "일방 독주체제를 갖추려는 탐욕적이고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법사위를 놓고 당 내부의 반발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반발이 청와대로부터 시작됐다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심각한 정국 상황에 대해 우려를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 구성 협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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