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도를 방문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교류 확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인도순방과 연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간 현정부 신남방정책의 한 축인 인도와의 과학기술·ICT 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행보에 나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유 장관은 방문 기간중 한-인도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장관급 격상 후 네 번째로 개최되는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하고 인도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했다.
유 장관은 9일 오후 뉴델리 로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제4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은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 설립,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을 통한 산업기술 R&D 협력 확대, 협력프로그램 개정, 협력네트워크사업 신규 추진 등에 합의했다.
양국은 기존에 추진해온 공동연구 및 워크숍 개최, 인력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ICT, 의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였으나, 상향식 위주 과제발굴에 따라 양국 정부정책 및 산업계 수요와의 연계가 부족했다. 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전문가 그룹이 정책 및 산업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양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략적인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기초연구→응용연구→기술 사업화를 연계하여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체결하는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 MOU'와 연계한 인도 과학기술부와 과기정통부간 산업기술 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 부처는 미래비전전략그룹의 4대 실무분과중 과기정통부 소관인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등과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공통 관심수요를 반영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과기공동위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연구혁신협력센터 설립, 미래비전 전략그룹 구성 등을 통해 양국간 미래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응용‧상용화 기술과 제조역량, 인도의 기초과학, 소프트웨어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반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오전 뉴델리 인근에 소재한 인도 스타트업 '그레이오렌지'를 방문했다. 그레이오렌지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로봇활용 물류관리 전문업체로 짧은 기간 안에 인도 시장을 석권하고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유 장관은 회사를 방문해 물류로봇 조종 체험 및 물건을 싣고 내리는 다관절 로봇 시연 관람 후 회사 대표를 만나 한국과의 협력현황, 국내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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