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IBK투자증권이 11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천58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 역시 0.7% 감소한 13조5천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적립액 증가와 리콜 비용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중국을 제외한 연결기준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60만3천대·64만9천대·65만5천대로 판매는 강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평균환율(4.5% 하락)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출액은 약보합세에 머문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라인업 교체를 통한 포지셔닝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중국에서 연간 소매 판매목표 45만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 상황은 다소 도전적"이라며 "가격을 낮춘 중국 전략모델이 기존 노후 모델 판매를 삼키고 있는 모습이어서 전반적인 라인 업 교체를 통한 포지셔닝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소매판매는 2분기에 16만7천대로 연초 치솟았던 미국 재고는 5월 다시 낮아진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통해 주가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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