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양 기관 간부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거시경제 현안에 대해 주기적으로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기재부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배석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거시경제 및 금융·외환 부문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고용 부진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상호 긴밀한 협력 속에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이 총재와 한은 간부들과 굉장히 생산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여러 면에서 공유했고 향후에도 오늘과 같은 토론을 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좋은 분위기 속에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저희도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눴고 이런 기회를 또 갖기로 했다"며 "필요할 때 현안에 관한 논의는 자주 갖는 게 좋다는 점에서 (김 부총리와) 인식을 같이 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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