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반전했지만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윗츠뷰(Witsview)에 따르면 7월 하반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7월 상반월 대비 0.1% 상승한 176.3달러를 기록했다. 32~ 43인치 패널 가격은 7월 상반월 대비 2.2~8.7% 올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에 접어들면서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반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32~ 43인치 LCD 패널 가격이 시장 전망보다 더 가파른 가격 급등을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배경은 32~ 43인치 LCD 패널의 재고물량이 크게 축소된 상태에서 연말 성수기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글로벌 TV 세트 업체들의 LCD TV 패널 구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시장조사업체는 한국 TV 세트 업체들의 LCD TV 패널 재고확보 수요를 전분기 대비 18%,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 애널리스트는 "LCD 산업에 대해 기존 보수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LCD 산업의 8세대, 10세대 생산시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성수기 수요증가가 근본적인 수급개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풀이했다.
중국 신규 8세대 실질 생산능력 증가 시기에 LCD 공급환경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과 TV 세트 업체들이 계절적 비수기에 재고확대보다 재고소진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단기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7월 LCD 패널 가격이 상승했고 3분기 LCD 실적 개선 전망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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