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법정 최고금리인 24%를 초과해 대출을 받은 차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멸시효완성채권 30조원은 금융사가 자율소각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1단계 서민금융 정책을 마무리하며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책 수혜자와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이사장 등 현장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와 보완대책, 대부업 영업감독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금리 24% 초과 대출은 원활하게 해소되고 있는 추세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2018년 5월 말 기준 24% 초과 차주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71만명(44.7%) 줄었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월에 2조3천억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소멸시효완성채권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30조원(310만명)이 자율소각됐다.
국민행복기금 미약정 장기소액연체자, 연대보증인 등에 대해 상환능력 심사 등을 거친 후 즉시 추심중단 또는 채무면제를 추진해 2월말부터 7월초까지 총 3만1천명이 지원을 신청했다.
간담회에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을 통한 채무감면자,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안전망 대출 이용자, 미소금융 이용자 등이 참석했다.
사업부도, 사고로 인한 장애 등으로 장기간 연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무자들이 채무면제 후 재기에 매진하고 있는 사례, 대부업체 대출을 정책 상품으로 전환하여 이자부담을 경감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실무자들은, 다양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수요를 발굴하기 위하여 지자체 및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추진한 서민금융 정책들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작용 없이 시장에 잘 안착했다"며 "2단계 서민금융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철저히 수요자와 현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 위원장은 중앙통합서민금융지원센터를 방문해 금융-복지 양방향 지원서비스를 통해 지자체 복지상담에서 서민금융상담으로 연계된 고객에게 일일 맞춤상담 서비스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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