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이 철강부문의 프리미엄 전략과 신성장 사업 육성, 사회 공헌 및 상생경영 등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그룹의 경영전략에 대해 밝혔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돼야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새 그룹의 비전인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발(發) 무역장벽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나섰다. 그는 "포스코는 현재 미국의 232조와 EU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 철강 수출에 있어 통상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타 경쟁사와의)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월드프리미엄과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가 생산하기 어려운 월드프리미엄 전략과 함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수출량 25%가량을 현지 소싱을 통해 생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통상 전문인력도 활용해 무역장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은 이같은 전략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성장부문에 있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창의적인 조직문화로 개혁의 진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승계카운슬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승계카운슬제도와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입된 제도로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주주 승인을 받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현 시스템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사회공헌 및 상생경영에 대한 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업시민은 사회의 여러가지 해결을 위해 직원과 시민, 사회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개념"이라며 "주주와 공급사, 지역사회까지 공존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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