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정부는 29일 라오스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의료인력 2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파견에 앞서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외긴급구호대를 격려했다. 노동환 의료팀장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성심껏 진료하겠다고 전했다.
해외긴급구호대는 현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아타프주 세남사이군 내 보건소를 거점으로 이재민 대상 의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세남사이군은 현재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의 임시거주처가 운영되고 있어 의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처럼 의료팀을 단독으로 구성해 해외로 보낸 사례는 2014년 12년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시에라리온에 의료진을 파견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정부가 전날 군 수송기로 보낸 담요·위생키트 등 구호물자는 현지에 도착해 주정부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라오스 동남부 아타프주 세피안-세남너이 댐 붕괴 사고로 6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이재민 6000여 명이 발생했다. 무너진 댐은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중 하나로, 국내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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