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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6.2%↑…사상 첫 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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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7월 수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월간 실적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증가요인은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518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1억6000만 달러로 4.0%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수출실적은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월간 수출 2위 기록이다.

[출처=뉴시스 제공]

특히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실제로 3월 수출은 513억3000만 달러, 4월 500억6000만 달러, 5월 508억6000만 달러, 6월 511억8000만 달러, 7월 518억8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6.2% 늘어난 448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어난 3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2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차부품·무선통신 등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는 미·중 건설 및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내 완성차업체 인도 현지공장 설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신규설비 정상 가동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항공유 등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2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9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출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증가율이 45.2%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철강(34.0%), 반도체(31.6%), 석유화학(24.1%), 일반기계(1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선박은 73.4%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가전(-15.9%), 자동차(-13.5%) 등의 순이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중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우리 수출이 역대 2위 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교역 비중 1·2위국인 미·중간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현재 가동중인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등을 강화해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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