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구글 네 개 회사가 지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5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MS는 13.3%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2일 글로벌 IT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IaaS 시장은 235억 달러 규모로 전년(182억 달러)보다 29.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aaS 시장 경쟁 구도는 상위 4개 업체를 중심으로 고착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마존 51.8%, MS 13.3%, 알리바바 4.6%, 구글 3.3%의 순으로 네 개 기업이 무려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했다.
2016년 네 개 회사의 합산 점유율인 68.8%에서 더 커졌다. 반면 기타 기업의 점유율은 29.6%에서 25%로 더 낮아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전년보다 25% 성장해 122억 달러 매출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MS는 98% 성장하며 31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1년새 45%포인트에서 38.5%포인트로 줄었다.
3위를 차지한 알리바바는 63%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알리바바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자할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일부 지역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을 대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IBM은 1%대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며 5위에 그쳤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상위 4개 업체는 강력한 I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명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당 해당 기업의 IaaS를 도입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로 인한 IT지출은 이를 사용하는 기업 총 예산 중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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