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 대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농작물재해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지금까지 폭염으로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총 540여 농지로, 주요 작물은 사과, 대추, 복숭아 등이며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가장 많다.
농협손보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의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피해를 입은 농가가 이를 지역 농축협에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 조사와 보험금 조기 지급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월 이례적인 강추위로 사과, 배 등 과수작물에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험금 1천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사고 조사를 마친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 등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면 조기 수령할 수 있다.
당시 동상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추정 보험금은 사과가 1천234억원, 배가 184억원 등 총 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이사는 지난 1일 폭염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문경시 소재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를 위로했다.
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은 수확기 이후, 연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평가가 완료되는 11월경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동상해, 폭염 등 이상기온에 의한 피해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보험금 조기 지급을 실시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며, 농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정책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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