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현역 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당 현역 의원들이 30명인데, 오늘 이 시간까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저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사실 제가 (전당대회에) 나오려고 할 때 주변에서 만류하는 목소리가 좀 있었다"면서 "만류하는 배경에는 당이 잘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정계개편 있을 때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 '이사해야 할 처지에 짐을 좀 싸 놓아라' 이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당에 대한 비관주의, 패배주의는 우리당 발전의 큰 장애물"이라며 "현역 의원들이 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거듭 현역 의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서 9·2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당내 인사는 하 의원이 유일하다. 원외 인사들 중에서는 장성민 전 의원과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외에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의원은 전날(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드는 일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으로 야권 판 갈이를 주도하겠다"며 "반공 수구보수인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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