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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병준, 김성태한테 쓴 소리 못해…한국당에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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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홍준표와 달리 수구꼴통은 아닌 것 같아"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와 달리 수구꼴통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이) 한국당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한국당 안에 있는 '암'같은 것들을 도려낼 수 있는 수술 실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면서 "지금 한국당에 중요한 것은 진단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실제로 수술을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한국당을 제대로 이끌려면 나쁜남자가 되어야 한다"며 "김성태 원내대표한테 쓴 소리는 못하고, 인기관리만 하면 한국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꼬집었다.

야권 재편과 관련해선 "절대로 우리가 어디로 기어들어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주도하는 게 건강한 야권재편이고, 한국당을 이겨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하 의원은 전날(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드는 일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으로 야권 판 갈이를 주도하겠다"며 "반공 수구보수인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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