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은행이 없는 섬 지역에 우체국금융이 찾아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은행이 없는 섬 지역 5곳에 현금 입출금, 송금,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기(ATM)를 9월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인천 대이작도·승봉도, 충남 삽시도, 전남 관매도, 전북 연도다. 우정사업본부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200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 중 ATM 설치를 희망한 곳 가운데 5곳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점 축소와 운용비 부담 등으로 ATM의 운용 대수를 축소하고 있다. 섬 지역의 주민들은 금융업무 처리를 위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하루가 소요되는 선편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섬 지역 ATM 위탁사업자를 공개입찰을 통해 8월 중에 선정하고, 9월부터 5개 섬 지역에 우체국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5개 섬 지역뿐만 아니라 우체국금융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지역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우체국금융이 국민금융으로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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