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관련 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당국의 과거 한나라당 이래 자유한국당의 매크로 조작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사익을 위해 권력의 주변을 기웃거린 정치 브로커들의 일탈에 불과했다"며 "특검이 수사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이 교묘한 언론 플레이와 망신주기 등 부적절한 행태로 고 노회찬 전 대표를 죽음으로 내몰고 국민들을 우롱하기까지 이르렀다"며 "사법당국은 드루킹만 쟁점화하지 말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 차원의 인터넷 여론조작에 손 대지 못하는 이유를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의 특검이 진행되는 지금도 포털과 SNS에는 광범한 여론조작이 다시 도지고 있다"며 "반드시 사법당국이 점검하고 적극적 단속과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치공세로 특검이 출범한 것이지 애초 검찰의 수사만으로도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김경수 지사가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도록 먼저 특검을 제안하고 수사에 응한다고 밝히며 특검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0일 특검의 상황을 보면 특검팀이 드루킹의 일방진술, 사실과 다른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정치공방과 갈등을 부추겼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며 "정치특검이란 오명이 남지 않도록 공정수사로 실체적 진실규명이라는 본래 목적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허익범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대선 전후 인터넷 댓글조작, 인사청탁 및 불법선거에서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 지사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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