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농민 여러분 힘내세요."
폭염 속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사람들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화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진행한 '애호박 특가전'에서 확보한 물량 약 96톤 수준인 1만5천 박스가 다 팔렸다고 6일 발표했다.
우체국전자상거래지원센터는 지난 3일 우체국쇼핑몰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애호박 8kg(20개 내외) 1상자를 균일가 8천900원의 국내 최저가로 판매를 시작했다.
당초 현지 농협으로부터 애호박 4천 박스 판매요청을 받았으나, 가격 폭락으로 산지 폐기를 결정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해당 내용을 인터넷 카페 등에 공유하면서, 농가 응원메시지와 함께 애호박 주문이 폭주해 준비된 물량 부족과 주문물량 배송문제 등의 이유로 일시품절 되기도 했다.
게다가 애호박이 일시품절 되자 오히려 구매의사와 함께 '폭염에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보내달라'는 격려메시지가 줄을 잇는 등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됐다.
결국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1만 5천 박스까지 공급물량을 늘리기에 이르렀다. 이 마저도 완전 소진됐다. 주문된 애호박은 폭염 등 농가 작업량을 고려하여 10일 경까지 배송될 예정이다.
강성주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천 농민들이 힘을 내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국 어느 곳이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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