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7일 대웅제약에 대해 자회사의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2천382억원,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하며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121억원을 하회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악화는 오송 신공장 관련 감가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증가했고, 신규 도입 제품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앞으로는 3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R&D)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표 후보물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도입 제품으로 인해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나보타(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62.4배, 57.7배로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제 지켜봐야 할 최대 이슈는 나보타의 미국 출시 이후 에볼루스(마케팅파트너사)가 앨러간(오리지널사)의 견고한 시장을 어떻게 뚫어내느냐와 한올바이오파마의 HL036이 언제 어느 조건으로 기술이전 되느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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