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향후 주가엔 하반기 실적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천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9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8%(7천95억원) 증가한 1조9천368억원을 나타냈다.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금융과 해외투자 등 부동산 이외의 IB딜 증가로 기업금융수익이 전 분기보다 33.0% 늘어난 850억원, 금융수지가 14.5%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했다"며 호실적의 원인을 꼽았다.
기인한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반면 거래환경 악화와 증시하락에 따라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익은 각각 24.2%, 11.1% 하락했다. 트레이딩 손익 역시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전분기 주식·펀드 배당금(242억원) 증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분기보다 29.9% 감소했다.
장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는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0.8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도 지난 1년여간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는데 이는 금리인상 기조와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높은 부동산금융 의존도에 대한 우려 탓"이라며 "하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은 IB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이 주가 리레이팅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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