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8일 애경산업에 대해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산업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천743억원, 영업이익은 106% 급증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규모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임금 인상분의 소급 적용과 화장품 부문의 재고 폐기손실 등이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06억원)를 상회했다"며 "성장의 축이 내수에서 해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958억원, 영업이익이 71% 늘어난 193억원을 냈다"며 "채널 성장률이 ▲홈쇼핑 6% ▲면세 133% ▲수출 12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매출은 3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32% 성장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에이지투웨니스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2분기 수출 매출이 홈쇼핑 매출을 가볍게 넘겼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천455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936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성장의 축이 내수에서 해외로 빠르게 전환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며 "지난해 9월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국 6대 온라인 내수몰 입점 확정,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이어 일본 화장품 시장은 6월 QVC 홈쇼핑 방송 진출을 시작으로 7월, 8월 방송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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