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IT 업종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로 관심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조철희, 조민영,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시작된 공급 주도의 부품산업 호황으로 2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반도체·IT하드웨어 섹터의 실적 모멘텀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메모리업황 모멘텀은 둔화되는 반면 MLCC 수급은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됐던 메모리가격이 상반기 낸드 가격하락을 시작으로 상승추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D램가격은 3분기에도 1% 내외의 상승을 지속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MLCC는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율이 높지 않아 당분간 공급부족 상황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산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반등하면서 점차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MLCC 가격상승 지속으로 IT업종 내 실적모멘텀이 가장 강한 삼성전기를 8월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전장용 MLCC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차선호주로는 업황이 저점을 벗어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여전히 LCD업황 개선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공급조절을 통한 업황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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