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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ING생명 인수, 큰 방향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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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즉답 피해···오는 16일 이사회서 논의될 듯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ING생명 인수 논의와 관련해 "변수는 있겠지만 큰 방향은 정해졌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격 이슈가 가장 크리티컬 하다"며 "(인수 가격은)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아직 보고받지 못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ING생명 최대주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MBK파트너사는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 인수 대금으로 2조 4천억원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신한금융 측은 2조원대 초반까지 가격을 낮추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인수 시점에 대해서는 "인수 논의를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났다"며 "지나온 시간보다는 남은 시간이 짧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 등 회사 외부 영향으로 인한 성장)은 오가닉 성장(organic growth·자체 경쟁력 신장을 통한 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비은행 보강은 우리가 생각한 전략적 방향과도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협상 완료 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진행되는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라가진 않은 상태지만 신한금융 측은 답변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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