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동양네트웍스에 대해 독일 메디진 인수로 바이오사업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동양네트웍스는 올해 5월 메디진(medigene)이라는 독일의 상장 제약사의 지분 6.72%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메디진이 개발중인 TCR(T Cell Receptor) 기술의 아시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디진의 TCR 기술은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와유사하게 암을 타겟할 수 있는 T세포를 만들어 몸에 투여하는 하는 기술이나, CAR-T보다 조금 더 정교한 치료법이라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메디진은 유명 CAR-T치료제 개발사 중 하나인 블루버드바이오에 6개 고형암종에 대한 TCR기술을 총액 1조 5천억원 규모에 라이센스아웃(L/O)한 바 있다
그는 "향후 블루버드바이오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가게 되면 메디진과 동양네트웍스의 가치증가를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디진은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메디진은 자체 파이프라인도 가지고 있다. 현재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독일에서 TCR 치료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지상세포(DC)백신 임상 2상을 노르웨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에도 불구하고 독일 증시에서 메디진의 시가총액은 약 4천억원 수준"이라면서 "독일은 과거 10년간 독일증시에 상장한 바이오텍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바이오에 매우 보수적이며가치를 낮게 받는 시장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디진은 2019년 나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앞으로 기업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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