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현대홈쇼핑이 한화L&C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16일 현대홈쇼핑은 한화 L&C 추진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인수 추진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했다.
한화L&C는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엔 벽지와 가구 등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한화그룹의 브랜드 명을 쓰지만 최대주주는 NHPEA IV Vision Holdings AB 펀드다.
현대홈쇼핑이 한화L&C를 인수할 경우, 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해 현대리바트 매출액은 8천831억원, 한화L&C는 1조636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업계 1위인 한샘의 매출액(1조9천738억원)에 가까이 다가선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한샘을 견제하기 위해 전 주방가구에 프리미엄 원자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주방가구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화L&C의 건자재 사업까지 더해지면 '토털 인테리어 업체'의 위상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한화L&C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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