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7일 한샘에 대해 양적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34.1%나 하향 조정했다.
한샘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천5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35.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4%로 전년 평균 6.8%의 반 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채상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처럼 한샘의 실적 감소세가 가파른 배경에는 국내 인테리어 업황 부진도 큰 이유지만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의 해외부문 실적악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 하락도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인테리어 부문의 경우 2016~2017년 GP가 약 40%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올 1분기 29.2%로 대폭 감소하며 어닝 충격을 줬다"며 "2분기 42.3%로 회복했지만 연간으론 38% 수준의 GP로 전년보다 1.3%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엌가구 부문의 연간 GP는 약 33%수준으로 내다봤다.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내린 이유에 대해선 "영업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감소시킨 결과로, GP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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