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데이터 제공량과 가족공유기능을 활성화한 신규요금제의 여파로 기본 제공량 외에 데이터를 4.2GB나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출시 한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T플랜은 7월 18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한 뒤,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T플랜은 5종의 요금구간으로 설정돼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으며 20GB 또는 40GB의 가족 데이터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35만명)가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 구성을 살펴보면 3인(33%)이 가장 많았고 4인(32%), 2인(25%) 순으로 나타나, 3~4인 가족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고객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해 대다수의 고객들이 가족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였다. 또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실적을 한달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가족 고객은 기본 데이터 이외에 월 평균 약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3만3천원(선택약정할인 적용시 2만4천750원)에 월 평균 5.4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
데이터 이용 수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고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유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는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두배로 늘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T플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입자들은 멀티미디어 이용이 활발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만 2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0플랜'을 출시하며 라지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20GB의 공유데이터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가족 공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한 달간 100만명의 고객들이 T플랜 요금제를 이용해 주셨다"며, "T플랜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된 0플랜을 통해 전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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