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가 한국지사를 세우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히르 슈크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에 강한 의지를 갖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내 100곳이 넘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3년 설립한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글, 테슬라, 캐터필러 등 전세계 1천100개 이상의 기업이 이 회사 RPA 플랫폼을 쓴다. RPA는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 '봇(bot)'을 생성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시키는 것이다.
슈크라 CEO는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 걸쳐 5천 가지가 넘는 프로세스가 플랫폼 상에 자동화돼 있다"며 "재무, 공급망관리, 인사관리(HR) 등 기업 내 거의 모든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5곳에 지사를 운영하는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지난 5월께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제조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RPA 기술이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RPA 도입이 해고로 이어지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기계적인 업무를 자동화시켜 사람들이 고가치의 전략적 업무를 진행하게 되고, 조직 전체 효율성이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고용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더불어 그는 "현재 65만 개의 봇을 운영중인데 2년 후에는 3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가 '디지털 워커(봇)'를 통해 전세계 최대의 고용주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현재 800명의 임직원과 100개의 봇이 일한다.
슈크라 CEO는 자사 RPA 플랫폼의 강점으로 사용 편의성을 꼽았다. 더불어 투자대비효과(ROI)를 수년간 기다리지 않더라도 즉각적으로 볼 수 있으며, 개념검증(PoC)에 걸리는 시간도 4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특정 스킬이 없는 현업 사용자도 한 시간만 배우면 봇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쉽다"며 "수 주 내 투자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확장이 손쉬운 플랫폼이어서 1개에서 20만개에 달하는 봇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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