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후 임시주총 등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분할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회사였던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중 하나인 증손회사 지분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분할합병 후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자회사로 지배하며 그룹 내 조선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대내외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번 분할합병은 지주사체제 전환 과정에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해결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여건을 조기에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 금융자회사 매각 등 지주사 체제전환 과정에 남아있는 과제들도 곧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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