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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매출 3조8천억 코스트코 잡았다…10년 독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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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내년 5월 계약 종료, 현대칻, "점유율·외연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18년간 손 잡아온 삼성카드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 파트너사로 현대카드를 맞이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의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삼성카드와의 계약 만료 시기인 내년 5월 24일부터 10년간이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지향하는 국제표준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사로 현대카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제휴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양사는 새로운 제휴계약에 따라 코스트코의 국제표준에 적합한 새로운 제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전문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코스트코 고객들이 제휴사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트코가 고객에게 제공했던 독보적 혜택과 현대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더해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 한 카드 원칙을 고수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16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3조8천40억원이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코리아의 독점 카드사가 되면서 업계 점유율과 외연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개인과 법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21.53%, 19.8%로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2위와 비교해 4.22%p 낮은 15.58%의 점유율로 3위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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