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안드로이드 9.0을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긴급재난문자(CBS)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9.0 운영체제(OS)에 한국 긴급재난문제 규격을 적용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제안을 지난해 말 구글에 전달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재난문자의 UI, 이동통신 서비스 형태에 맞는 적용 방법 등을 제공했고, 관련 내용이 안드로이드9.0에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난문자 수신 테스트도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외국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이나 해외 직구 단말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재난문자를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 국내 제조사의 단말이 아닌 경우 한국형 재난문자 규격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외국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이나 해외 직구 단말을 이용해 정상적인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가입자가 약 60만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안드로이드 9.0은 스마트폰의 제조사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국내의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양사가 협력했다는 점에 공익적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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