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패션 아이템으로 내놨던 애플워치가 심장질환자의 심장발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당초 애플워치를 모바일 헬스케어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로 개발했다. 1세대 애플워치는 이 기능이 운동량이나 활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초보적인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그후 나온 모델은 다양한 연구와 기능의 업그레이드로 심박수를 측정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향상됐다.
이같은 심박수 체크 기능이 애플워치의 차기모델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그동안 애플워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왔던 대규모 심장질환 연구가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지난 2017년 11월 애플과 스탠포드 메디슨이 22세 이상 미국인 애플워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하트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애플워치의 LED 센서와 빛에 민감한 반도체를 사용해 손목에 흐르는 혈액량을 감지하여 사용자의 심박수를 측정했다.
이 연구에서 심장질환자가 심장발작 징후를 보이면 이를 감지해 애플워치나 아이폰으로 통보하여 의료진이 환자에게 심전도 패치를 부착해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과 스탠포드 메디슨은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IT 기술을 활용한 예방의학의 이점을 설명하고 애플워치를 헬스케어 기기로 보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내년 1월에 마무리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최첨단 심박수 측정기능을 지닌 애플워치 시리즈4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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