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페이스북이 콘텐츠를 주고 받는 뉴스피드에서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가 유포되는 걸 막기 위해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다만 확대 국가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5일 페이스북은 서울 테헤란로 페이스북코리아에서 뉴스피드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사라 수 페이스북 뉴스피디어 제품개발 매니저는 화상 연결을 통해 "제 3기관과 협력해 콘텐츠를 검토하고 내용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엔 4개국에서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을 맺었고 올해는 이를 17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고 올초부터 뉴스피드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게재하거나 호응을 보인 게시물의 노출을 늘린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공유를 하는지에 따라 게시물을 노출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공유하는 페이지와 웹사이트를 전수조사해 허위뉴스가 배포되는 걸 줄이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도 활용된다.
사실확인이 필요한 경우 페이스북과 협력하는 팩트체크 기관은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정확도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 페이스북은 이를 반영해 게시물을 뉴스피드 하단으로 보내거나 삭제 조치한다.
사라 수 매니저는 "뉴스피드 랭킹(배치 순서)은 알고리즘 활용해서 페북을 사용하는 20억 유저들에게 가장 의미있고 관련성 있는 게시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엔 페이스북과 협력하는 펙트체크 기관이 없다. 페이스북은 '국제 팩트워크 네트워크(IFCN)'의 인증을 받은 기관과 협력 중인데 한국에는 이를 인증받은 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국내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하지 않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코리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과 허위 정보 유통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IFCN 인증을 받은 팩트체크 기관이라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