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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하나제약, 코스피 입성… "신약 개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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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700억원 투입해 제 3공장 증설 계획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마취 통증분야 특화 제약사 하나제약이 코스피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하나제약은 상장 후 혁신마취제 '레미마졸람' 등을 포함한 신약 개발로 한층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은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일의 파이온(PAION)사가 개발한 레미마졸람의 기술 이전을 한국에서 단독파트너로 받아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며 "레미마졸람은 2021년 국내 출시 후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 부사장은 "이외에도 국책연구과제 수행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을 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 연구개발(R&D) 전략을 기반으로 제네릭과 개량신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된 마취 및 마약제제 기반의 전문의약품(ETC) 기업이다. 마취제와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뿐 아니라 비마약성진통제, 순환기, 소화기계 의약품 등 전 품목에 걸친 고른 포트폴리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제약의 매출액은 1천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9%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19억원, 2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22.9%를 달성하며 2015년 14.2%에 비해 8.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도 순환기 등 신약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제약의 매출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마취 통증 분야가 22%를 차지하고 있고 순환기계 의약품(28%), 소화기계 의약품(13%), 진통제(10%) 및 기타 처방 의약품(25%) 등이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어느 한 품목에 치우쳐있지 않아 안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하나제약은 지난해 원료의약품(API)의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인증을 완료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일본 PMDA의 제조소실사를 받으면 빠른 시일내에 일본 수출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이번 공모로 총 1천억원가량(공모가 하단 기준)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중 732억원을 들여 EU-GMP인증 제 3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148억원은 연구개발에,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방침이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하나제약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의약품을 보급한다라는 기업 이념 아래 지난 40여 년간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다"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천500~2만8천원이다. 총 408만1천460주를 100% 신주로 발행한다. 상장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58.3%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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