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는 3만3천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019년 정부 예산안의 국방 예산에서 방위력 개선비가 예상외로 13.7%나 증가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사업 내수 매출 개선을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밀기계(산업용장비), 테크윈(시큐리티) 등 민수 사업은 수요 회복 사이클을 맞아 체질 개선 성과가 더해지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에 합병된 한화S&C의 실적 기여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공동개발사업(RSP) 비용은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테크윈의 베트남 법인이 4분기부터 가동되면 시큐리티 사업의 원가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 고부가인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지상방산은 K9 자주포의 수출처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으로 다변화되며 수출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춰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수 사업 중에서는 정밀기계가 중국 IT용 칩마운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시큐리티는 탈 중국 및 선진 시장 공략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파워시스템(에너지)은 애프터 마켓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방산 부문의 한화시스템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한화디펜스는 대공 및 유도 무기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방위력 개선비가 한국형 3축체계에 집중 투자된다면, 디펜스의 유도 무기, 시스템의 레이다와 항공 등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23% 줄겠지만, 미래 투자인 RSP 비용을 제외한다면 1천596억원으로 22%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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