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내 판매부진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KB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천887억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612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부진, 신제품 출시 초기의 비용 투입 등으로 인해 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0.3%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에 출시된 '꼬북칩'과 '혼다칩'보다 규모는 적겠으나, 비용 투입이 지속되고 과거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적은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선 '생크림파이'와 '태양의맛썬' 등 신제품 판매호조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베트남 법인은 2분기에 이어 중동 수출 차질이 실적 향상을 제한할 것"이라며 "러시아 법인은 서부 지역 대리상 구조조정은 완료됐으나 과거보다 판촉활동이 축소돼 매출액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연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지만 긍정적으로만 평가되지는 않았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생크림파이' 라인업 확장과 그래놀라, 중국에서는 다수의 감자스낵과 견과류가 대표적"이라면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향후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신제품 출시가 능사가 아님을 2분기 실적에서 이미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제품 매출액이 점차 확대되더라도 상기한 바처럼 과거보다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낮거나 속도가 느리다"며 "기존 제품의 판매부진이 지속 중인 만큼 밸류에이션 상향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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