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이노텍이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협력사 대표 및 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경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7일 발표했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경영·경제, 법률, 인문학 등을 망라한다. LG이노텍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동반성장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최신 상생경영 동향과 제도·사례 공유에 중점을 뒀다. 상생활동이 실제 사업 성과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생경영과 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해외시장을 무대로 국책연구소, 대기업, 협력사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 중인 상생결제제도가 소개됐다. 상생결제란 협력사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 제도'도 공유했다. 신제품 개발, 해외 동반진출, 공정·성능개선 등 분야에서 협력사가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는 전용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선제안하고, 진행현황, 결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채택된 사업은 LG이노텍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되며 성과는 사전 협의 기준에 따라 양사에 귀속된다.
현장에서는 LG이노텍과 협력사인 엠테이크의 상생사례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엠테이크는 최근 LG이노텍의 기술 특허와 UV-C LED를 활용해 칫솔, 전화기 등 생활용품의 세균을 없애는 휴대용 UV LED 살균기 개발에 성공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하도급법 동향과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구매 부서장들과 협력사 간 분임토의 시간을 마련, 협력사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올해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영·기술·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상생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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