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자동차산업 변혁에 대응해 현대자동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7일 인도 뉴델리 컨퍼러스센터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무브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인도에 3개 전기차 모델과 넥쏘 수소전기차를 조기 투입해 인도 대기환경 개선과 이동 편의성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무브 서밋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주요국 정책 담당자, 석학 등 1천200명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와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의선 부회장은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도는 지난 몇 년 사이 사자의 발걸음을 과감하게 내디디며 과거 오랜 시간 꿈꿔왔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뿐 아니라 ICT 산업과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도시와 농촌, 현실과 상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선 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3대 전략 방향성인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을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이동성을 소개할 때는 인도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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