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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혁신, 中企와 함께]① SKT '5G 트루 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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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비 개발 독려, 스타트업의 체계적 지원책 마련

5세대통신(5G)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패러다임에도 일대 전환이 예상된다. 자율주행자동차 등 일상과 밀착된 신규 시장 창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새 비즈니스 모델 찾기도 한창인 가운데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등도 필수다. 이에 따라 5G 인프라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한 5G 혁신 전략과 상생 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SK텔레콤은 보다 촘촘한 망 구축을 위해 국내 강소 기업과 적극 협업중이다. 무선 중계기, 인빌딩 중계기 등 관련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5G 장비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스타트업과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SK텔레콤은 5G에서 국내 강소 기업 참여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우수 역량이 자연스럽게 강소기업에 이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中企와 한국형 5G 중계기 스몰셀 기술 개발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해당 대역은 상대적으로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신호를 증폭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없애주는 중계 장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과 함께 인구·빌딩 밀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5G 중계기'를 올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자사 구매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5G 무선 중계기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적격심사를 거쳐 RFP 발송, 입찰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중계기 영역 뿐 아니라 기지국 유선 장비, 저지연 장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강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내 대용량 서비스를 위한 5G 기술 개발도 함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ETRI가 주관하는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가 그것. 여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국내 무선통신 장비업체인 콘텔라, 유캐스트 등이 포함됐다.

스몰셀은 일반 기지국보다 작은 반경 수십미터(m) 범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무선 기지국이다. 대형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스몰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요구 규격을 마련하고, ETRI와 장비업체에 스몰셀 장비 검증을 위한 시험 환경도 제공한다. ETRI는 소프트웨어를, 콘텔라와 유캐스트는 하드웨어 개발을 맡았. 스몰셀 기술 국산화로 국내 업체 중심의 5G 생태계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 '트루 이노베이션' 통해 스타트업 지원

SK텔레콤은 올 초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을 선임, '오픈콜라보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및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협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오픈콜라보센터는 외부와 협업을 추진하는 조직으로, 스타트업은 물론 국내외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외부의 혁신 에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보안,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으로 사업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만큼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도 늘고 있다.

앞으로 5G 10대 사업분야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지능영상보안, 스마트팜, 환경플랫폼, 미디어, 센서, 데이터관리플랫폼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상생을 통해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캠퍼스인 '오픈 콜라보 하우스' 개관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SK텔레콤이 기술혁신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공간이다. 아이디어 및 정보 공유, 사업화 검증, 비즈니스 성장, 성과공유 등 4개의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된다. 공간 사용 이외에도 베스트베드, 멘토링, 기업가교육, 전시공간, 포럼 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5G 생태계를 확대를 위해 '트루 이노베이션'이라는 브랜드도 론칭했다. 스타트업의 체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오픈 콜라보레이션 성과 및 사례가 나올 예정이다.

벤처, 스타트업과의 협업 측면에서는 이미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함께 참가해 스타트업들과 해외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 외 SK텔레콤은 ICT기술원 주도로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TEAC 서울'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협력을 통해 통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 컨설팅과 SK서울캠퍼스 사무공간을 제공한 바 있다.

유웅환 센터장은 "5G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4차산업이 태동하게 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한국의 5G 생태계를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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