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화면을 키우고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했다. 2018년형 아이폰은 화면이 커진대신 가격도 상승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애플파크 캠퍼스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차세대 아이폰은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XS와 6.5인치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XS 맥스,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R 등의 3가지 크기 모델이다.
신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보다 화면이 커지거나 고성능 프로세서인 A12 바이오닉 애플칩을 탑재해 처리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LCD 패널을 채용한 저가 모델도 추가됐지만 판매가격은 여전히 높은편이다.
애플은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때부터 매년 아이폰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왔으며 올해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애플은 그동안 비싼 OLED 패널과 저장용량 확대 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신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최고가 모델인 6.5인치 OLED 아이폰의 가격은 64GB 기본 모델이 1천89달러, 256GB 모델 1천249달러, 512GB 모델은 1천499달러에 이른다. 아이폰X의 후속모델인 5.8인치 아이폰XS도 64GB 모델이 699달러, 256GB 모델 1천149달러, 512GB 모델 1천349달러이다.
애플은 올해 OLED 모델에 512GB 모델을 추가해 상위 버전 가격을 지난해보다 올렸다.
6.1인치 아이폰XR의 64GB 모델 가격은 749달러다. 이 저가 모델은 64GB 외에 128GB와 256GB로 공급되며 최상위 버전인 256GB 모델 가격은 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했던 아이폰8의 64GB 가격이 699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아이폰XR의 가격은 오히려 비싼편이다. 여기에 애플은 6.1인치 아이폰XR의 출시를 고가 모델보다 한달가량 늦은 10월 26일부터 시작해 소비자들이 고가 모델 위주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도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아이폰6S와 아이폰SE, 아이폰X이 북미지역에서 공급을 중단하기로 해 저렴한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적어졌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의 가격정책으로 아이폰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해 앞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이전만큼 늘지 않아도 매출액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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