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현석 삼성리서치 소장 겸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과 높은 소비자 이해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R&D리서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삼성 AI 포럼' 2일차 기조연설에서 "삼성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얼마 전 IFA2018에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일부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를 통해 하나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기기가 5억대"라며 "이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합쳐지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초에는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에 빅스비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에 AI 연구센터를 세우며 올해에만 5번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뉴욕을 비롯해 한국,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AI 연구센터가 자리해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삼성이 지향하는 세상은 제품 스스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알아서 제공하는 경험들이 일상화되는 세상"이라며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과 그 어떤 기업보다 높은 소비자 이해도를 기반으로 미래 AI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만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지, 가치 구현을 위해 극복해야 할 한계 요소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AI 포럼' 2일차에는 세계적인 뇌 신경공학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적인 로봇 설계자인 신시아 브리질 MIT 교수 등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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