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내년 1월부터 관세율이 25%로 높아질 예정이다.
이미 25%의 관세가 부과된 5백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주로 반도체와 산업기계 위주였던데 비해, 이번 2천억 달러 품목에는 가구와 식품, 의류 등 각종 생활용품과 소비재가 대거 포함돼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에 이득을 챙겨왔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오는 24일 낮 1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내년 1월 추가로 관세율을 올린다면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를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7일부터 예정된 두 나라의 무역협상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긴장감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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