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향후 3년간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IBK기업은행 구로동지점에서 열린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IBK 창공 (創工) 구로' 개소식 참석해 "투자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3년간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우선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성장지원펀드와 연계해 투자 기업의 추가적인 성장자금 지원을 위해 4년간 20조원 규모의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투자나 자금지원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분야의 혁신창업 촉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할 것"이라며 "법 제정에 앞서 가능한 금융테스트베드 운영 및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분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부동산에 치중된 담보대출도 동산으로 다변화하고 과거 재무성과가 아닌 미래 수익성을 여신심사에 반영하는 선진적 기업금융 인프라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창업인 여러분도 혁신적 생각과 두려움 없는 마음을 무기로 혁신 성장의 기회에 과감히 도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IBK 창공'은 기업은행의 영업점 공간을 활용해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멘토링과 컨설팅 등의 보육서비스도 제공하는 창업육성 종합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마포에 1호점이 개설된 데 이어 이번에 구로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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