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제로페이가 시현된다면 카드가맹점주의 80%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제로페이를 시행하거나 제로페이와 비등한 수준으로 카드수수료를 낮출 때 갑을 관계가 얼마나 개선되고 얼마나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개량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영세 중소가맹점이 전체 가맹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로페이를 포함해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가동된다면 영세가맹점들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라는 답이 나왔다. 민병두 의원은 "제로페이를 시행할 수 있는 비용 책정 등 실효적인 대책을 기대해도 되느냐"고 질의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QR코드를 일원화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로페이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페이의 출발점은 서울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65만 소상공인의 가맹점 등록정보 데이터를 민간업체와 은행 등 간편결제 참여기관에 제공해 직송금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을 예고해 왔다. 서울페이 등 지역 간편페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카드수수료 자체 조정에 앞서 수수료 0%의 간편페이를 보급해 결제수수료 인하를 꾀한다는 목표다.
제로페이는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이 빠져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신용카드사와 밴(VAN)사를 건너뛰니 자연스럽게 카드수수료 0원이 실현된다.
서울페이를 포함한 제로페이의 첫 시범시행 시기는 올해 12월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금융위원회 등이 9월 TF를 구성해 육성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부는 우선 중국 알리바바 알리페이와 텐센트 위챗페이 등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제로페이 사업을 키우기로 했다. 40% 소득공제 혜택과 상품권 연계 방안, 제로페이 데이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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